2012년 10월 4일! 대한민국 서울의 중심부 시청 앞 광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강남스타일과 말춤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월드스타 싸이 씨가 팬들을 위해 무료 공연을 펼쳤는데요. 역사적인 그 현장을 [생방송 스타뉴스]가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 바로 함께하시죠.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는 지금'싸이 홀릭'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월드스타 싸이가 지난 4일 밤 10시, 대한민국 국민들을 한 자리로 집합시켰는데요.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서울시와 함께 하는 싸이 글로벌 석권 기념 콘서트'는 유튜브를 통해 여러 나라로 생중계 되는 등,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 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싸이]
오늘 지금 이 순간부터 유튜브를 통해서 이곳이 지금 생중계로 전 세계로 되고 있습니다. 오늘 공연은요 그냥 하는 공연이 아니라 우리가 다 같이 힘을 모아서 해내야 되는 공연입니다
싸이 콘서트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 하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주의사항과 관람 안내를 전하는 센스만점 깨알 같은 멘트인데요.
마치 스포츠 경기를 시작하듯 애국가가 흘러나오고 수많은 시민들은 함께 열창하며 대한민국이 낳은 싸이의 공연 시작을 알렸습니다.
[인터뷰: 싸이]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올해로 데뷔 12년째를 맞이한 가수 그리고 개인적으로 12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한 가수 데뷔한지 12년 만에 다른 나라에서 신인가수가 되어버린 가수 싸이입니다 반갑습니다.
싸이는 공연을 찾은 외국팬들 그리고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로 공연을 감상하고 있을 해외팬들에게 영어로 인사하는 친절함까지 보였는데요.
[인터뷰: 싸이]
외국 관객들이나 외국 매체들 유튜브를 통해 보고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 다소 재수 없지만 간단하게 영어로 인사를 드려야 되기 때문에 저 그런 얘기 많이 들어요 생긴 거에 비해 영어 굉장히 잘한다고 그게 무슨 뜻 인가요 대체 ( how are you doing tonight? this is PSY from Korea. how are you today? ) 오늘 밤 기분이 어떠세요? 저는 한국의 싸이입니다.
싸이는 무대를 여는 첫 곡으로 [롸잇나우]를 선택했습니다.
격동적인 안무와 화끈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과 호흡하고 열창하며 멋진 무대를 꾸민 월드스타 싸이!!
싸이의 무료콘서트가 열린 서울시청광장은 마치 10년 전인 2002년 월드컵을 연상케 하는 수많은 인파로 장관을 이뤘는데요. 무려 8만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대국민의 축제를 즐겼습니다.
[인터뷰: 싸이]
이런 말씀드리면 좀 그렇지만 정말 인기 앞에 장사 없네요 정말 아 죄송합니다.
이 날 무료 콘서트에 모여 든 인파만큼 인터넷도 접속 폭주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당초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하기로 했으나 서비스 장애로 많은 누리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싸이]
아낌없이 남김없이 그래서 내일이 돼도 후회 없이 미친 듯이 뛰어보겠습니다. 여러분 행복해서 뛰는 게 아닙니다 뛰어서 행복한 겁니다. 가보겠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서 행복한 남자, 싸이는 팬들의 응원에 감격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는데요. 자신을 이 자리에 있게 해준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싸이]
그냥 한국에 사는 두 아이를 가진 뚱뚱한 한 사람입니다, 저를 싸이로 만들어 주셔서 정말 정말 온몸으로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볼거리 많고 놀 거리 많기로 유명한 싸이의 콘서트! 이번 무료 공연에서 단연 돋보였던 건 다채로운 무대 효과와 다양하고 독특한 무대 의상이었는데요.
선글라스를 꺼내어 쓰고 준비한 싸이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강남스타일]이 장식했습니다.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구슬땀을 흘린 싸이는 8만 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뛰고 함께 호흡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미국 방문 당시, 팝가수 저스틴 비버에게 소맥을 가르치고 왔다는 싸이는 소주 반 병을 들이키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